아카이브는 기록이 갖고 있는 다양한 정보를 효과적으로 정리, 보존해서 필요한 경우 다시 꺼내볼 수 있도록 하는 공간이자 작업과정입니다. 형태가 정해져 있는 도서나 특수한 형질의 비교적 소수인 유물과 달리, 기록은 그 양과 종류가 무궁무진합니다. 모여 있는 기록의 성격에 따라 다양한 정리, 보존, 서비스 방식을 적용해야 아카이브로서의 역할을 잘 수행해 낼 수 있겠죠. 사실 아카이빙 과정은 지난하고 복잡하기 때문에 개인이 기록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은 막막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조금 다르게 생각하면, 나의 기록은 내가 가장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방법을 조금 배우기만 해도 효과적으로 아카이브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2022년 8월의 아카이브레터에서는 자신만의 이야기를 기록과 함께 잘 정리한 개인 기록자를 훑어보았습니다. 아카이브를 만든 도구나 방법은 제각각이지만, 자신의 기록을 체계적으로 정리해두었다는 점에서 예비 개인 기록자라면 느낄 수 있는 시사점이 있을 거예요. 그럼, 오늘도 아카이브에 유용한 정보를 담은 아카이브레터를 읽으며 즐거운 휴가철 보내세요. 언제나 많관부~🧡
아키비스트의 발견은 아카이브센터의 아키비스트가 여러 아카이브의 기록과 콘텐츠를 살펴보면서 발견한 연결점을 새로운 맥락과 이야기로 풀어나가는 코너입니다. 😊 각자의 데이터로만 저장되어 있던 기록이 서로 연결점을 갖게되면 새로운 의미와 지식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은 3년 사이 큰 변화를 몰고 왔습니다. 그중에 뚜렷한 변화는 온라인 공간이 엄청 분주해졌다는 겁니다. 어디에서든 직장·학교·취미생활이 가능한 환경으로 변화하고 있는 모습을 지켜보노라면 얼떨떨하고 신기할 따름입니다.
그런 영향 때문인지 온라인 세상에서 주로 활동하는 디지털 노마드족이 늘고 있다고 하죠. 과학기술의 혁신으로 5차산업혁명의 시대로 접어들었다고 하는 요즘, 개인이 독립된 하나의 기관이나 단체로서 역량을 발휘하는 풍경도 흔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보존 가치를 지닌 개인 기록이 풍부해지면서 컴퓨터 하드웨어의 백업 공간을 벗어나 아카이브라는 기록저장소를 활용하는 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올해 초 오픈한 두 개의 아카이브를 통해 개인은 어떻게 기록화 작업을 해나가는지 함께 살펴보아요. 😎
호모 아키비스트라는 말을 아시나요? 기록하는 인간이라는 뜻으로, 인간은 본능적으로 자연스럽게 자신의 행동과 삶을 기록하기 때문에 만들어진 별명입니다. 또 쌓여져 있는 기록물을 정리하고자 하는 욕구도 있습니다. 기록물을 정리하는 행위는 즉 내가 해 왔던 행위들을 정리하고 기억해, 개인과 조직의 역사를 남겨두려는 본능과도 연관이 있습니다.
이전에는 개인적인 공간 안에서 자신의 기록을 정리해 나갔다면, 지금은 인터넷과 온라인 환경이 개인 아카이브의 모습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많은 개인 기록자들이 다양한 툴을 활용해 자신만의 아카이브를 만들어나가고 있습니다. 서로 다른 직업과 취미를 가진 사람들이 자신의 기록을 아카이빙한 곳을 살펴보러 갈까요? 😚